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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노마드

고객센타 유감 (feat 세월을 배달하는 cj대한통운)

by 떠도는 지구여행자 2021. 7. 12.

요즘은 많은 회사들이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센터라는 곳은 자기 회사 고객들의 불편 불만사항을 듣고 도움을 주거나 문제를 해결하기도하고, 건의사항을 수렴하기도해서 결과적으로 회사에 도움이 되는 여러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요즘에 드는 생각은 고객센터가 본래의 기능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불만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옹벽으로 이용한다는 느낌이 든다. 고객방어센터라 불림이 맞을듯하다.

 

대부분 고객센타에 전화를 하는 사람들은 이미 어느 정도 화가 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왜냐면 그 회사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어떤 문제점, 불만 등이 있어서 전화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화를 하면 먼저 들려오는 소리는 산업안전법에 대한 설교와 협박이다. 폭언이나 협박을 하면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겠다는 멘트도 나온다. 화난 사람의 화를 더욱 돋운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인내심을 갖고 설교와 협박을 다 듣고 나면 인터넷으로 확인하면 더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니 인터넷을 이용하라고 하거나 지금 문의전화가 많으니 다음에 다시하라는 멘트가 나온다.

 

그리고나서는 뚜~뚜~, 아니면 찡~~~하며 전화 끊은 소리만 들려준다.

 

이런 과정이 짧게는 3분, 길게는 5분 정도 소요된다.

 

5분 정도의 설교, 협박과 유아취급을 당하고 나면 산업안전법이고 뭐고간 어떻게해서든 폭언과 욕설을 해주고싶다.

 

물론 성의껏 고객응대를 하는 곳도 많이 있음을 알고 있다.

 

최근에 택배물품이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아 고객센터에 전화를 한 cj대한통운이 대표적 악질 고객센터가 아닐까 생각한다. -독점의 폐해

 

택배배송이 늦어서 운송장번호를 인터넷에서 확인해 보니 물건이 계속 허공에서 헤매고 있었다. 

무엇인가 잘못되었나보다라고 생각해서 고객센터에 전화를 하니 처음부터 끝까지 기계녀의 목소리만 들린다.

운송장 번호를 입력하라, 인터넷으로 확인하라, 보이는 ARS를 하라,,,

 

시키는대로 해보면 기계녀는 내가 인터넷에서 확인한 바로 그 내용만 반복적으로 되풀이한다.

 

어째서 물건이 6일동안 허공을 헤매고 있는지를 알고싶은데 기계녀는 이동중이라는 말만 되풀이 한다.

 

원하는 물건은 배달하지 않고 세월만 배달하는 cj대한통운.

 

내 물건은 언제올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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